경제·금융

男 ‘4강신화’ 다시 쏜다

지난해 국가 대항전 4강 신화의 주역 최경주(33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와 허석호(30ㆍ이동수패션ㆍASX)가 다시 한번 힘을 모은다. 세계랭킹 20위 최경주와 141위 허석호는 오는 14일부터 4일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키아와아일랜드골프리조트 오션코스(파72ㆍ7,296야드)에서 열리는 월드컵골프대회(총상금 300만달러)에 한국을 대표해 출전한다. EMC월드컵은 국제프로골프투어연맹이 주관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4개 대회 가운데 하나로 국가대항전이라는 점이 특징. 24개국에서 2명씩 대표선수가 나서 포볼(두 선수가 각자의 볼로 플레이 한 뒤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 2라운드와 포섬(두 선수가 1개의 볼을 번갈아 치는 방식) 2라운드 등 총 4라운드 타수 합계로 국가별 순위를 가린다. 지난해 대회에서 우승팀 일본과 2위 미국에 이어 잉글랜드와 함께 공동3위에 올랐던 한국은 이번에도 3위 이내 입상을 노린다. 그러나 다음 주 프레지던츠컵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관계로 타이거 우즈(미국) 등 정상급 선수가 빠지면서 내심 우승까지 욕심을 내고 있는 상황. 가장 부담이 되는 상대는 미국과 일본, 아일랜드 등이 꼽힌다. 올해 US오픈 챔피언 짐 퓨릭과 PGA투어 통산 8승의 저스틴 레너드를 내세운 미국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각각 세계 5위와 15위에 올라 있는 이들은 이번 대회 출전선수 48명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다. 일본은 올해까지 3년간 PGA투어에서 1승씩을 쌓은 마루야마 시게키를 다시 앞세워 타이틀 방어를 노리고 아일랜드도 파드리그 해링턴, 폴 맥긴리 등 유럽투어 강자를 내보냈다. 이밖에 호주(스튜어트 애플비ㆍ스티븐 리니), 잉글랜드(저스턴 로즈ㆍ폴 케이시), 스웨덴(프레데릭 야콥손ㆍ니클라스 파스트) 등도 전통적인 골프 강국들로 경계 대상들이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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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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