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워디안2000' 언제 나오나

한글과컴퓨터(한컴)가 차세대 워드프로세서인 「워디안 2000」을 출시하겠다고 약속한 날이다. 이 계획은 「아래아한글5.0」에서 「워디안2000」으로 이르만 정해졌을 뿐 아직도 언제 출시될지 불투명한 상태다.이에 대해 한컴의 양왕성 워디안2000 개발팀장은 『소스코드 자체를 완전히 개발해야 하는 작업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래아한글 97」까지는 자체코드를 사용했지만 워디안2000은 유니코드를 바탕으로 개발돼 전혀 새로운 워드프로세서를 만드는 것과 마찬가지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3월말께 베타(테스트)제품이 나오고 상반기안에는 시중에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컴측의 이같은 설명의 실현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관계자들은 「더 늦어질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한컴은 지난 2월15일 워디안2000 설명회를 갖고 몇가지 기능을 소개했다. 하지만 전체의 30% 정도 밖에 공개되지 않았다. 베타버전이 나오려면 전체의 80%이상은 개발돼야 한다. 따라서 출하때까지 한달여만에 나머지 50%를 개발하는 일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이와관련, 일부에서는 국민들의 성원으로 되살아난 한글과컴퓨터가 인터넷 등 신규사업과 벤처투자에 열을 올리느라 개발에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다. 문병도기자D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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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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