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투신만 587억주가하락이 장기화되자 기업들이 자사주 주가관리를 위해 투신사의 자사주 펀드에 적극 가입하고 있다.
30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과 9월 두달동안 한국투신, 대한투신 등 총 31개 투신사에 새로 가입한 자사주 펀드규모는 1천3백60억원에 달하고 있다.
특히 이 기간동안 한투, 대투, 국투증권 등 재경 3투신의 자사주 펀드에 새로 가입한 펀드규모는 5백87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는 올들어 1월부터 9월29일 현재의 3투신의 자사주펀드 신규가입규모 3천1백80억원의 43%에 이르는 것으로 최근 주가급락에 따라 기업들이 주가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투신업계 관계자는 『가입규모의 증가와 함께 당초 5년 만기로 예치되었던 기존 가입분도 최근 신탁기간 연장 허용이후 거의 환매가 없다』고 말했다.
투신업계 전문가들은 『올들어 대기업들의 잇달은 부도로 자금조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은 주가하락이 대외적으로 채권발행 등 기업의 경영활동에 악영향을 미침에 따라 주가관리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임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