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식시장이 국제유가 하락을 호재로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26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보다 233.27포인트(1.77%) 오른 1만3,392.63으로 마감, 지난 2001년 6월8일 이후 4년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토픽스지수도 2.23% 오르며 16개월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타임스지수는 1.07% 상승했고 인도ㆍ인도네시아 증시도 각각 2%대 올랐다. 아시아 지역 1,000개 기업의 주가를 추적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아시아퍼시픽지수도 이날 1.2% 올랐다.
전문가들은 허리케인 ‘리타’로 인한 미국 정유시설의 피해가 미미한 것으로 밝혀져 국제유가가 시간외거래에서 하락한 점이 아시아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야수다 에셋 매니지먼트의 이소 마사키는 “리타로 인해 유가가 급등할 것으로 우려했는데 피해가 미미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증시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