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거국내각 구성 필요없다”/시민토론회서 밝혀

◎JP “대통령 된다면 내각제 도입후 퇴진”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14일 내각제 개헌의 필요성을 거듭 주장하면서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15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내각제를 도입하고 대통령을 그만둘 것이라는 공약을 내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총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앙일보와 MBC 공동주최 시민토론회에 참석,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야권후보 단일화문제에 대해 『오는 12월 대선 전전날까지 후보단일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그러나 노력하다 안되면 정당의 고유목적을 위해 나가야한다』고 말해 후보단일화가 안될 경우 독자 출마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그러나 『독자로 출마하지 않으면 안되는 결과가 되지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총재는 이와함께 「한보게이트」 및 지난 92년 대선자금 파문과 관련, 『누구를 처벌한다기보다 쓴 사람이 진실을 밝힌 뒤 용서를 구하고 이를 통해 공명정대한 선거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나도 들은 바는 있으나 증거로 제시할 정도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김영삼 대통령 하야문제에 대해서는 『임기를 채워 헌법을 헌법답게 지켜나가야 하므로 찬성하지 않는다』고 잘라말했다. 김총재는 이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제기한 대통령의 신한국당 탈당 및 거국내각 구성제의와 관련해 『대통령 중심제하에서 연립내각이나 거국내각을 할 수 없으며 거국내각을 하려면 내각제하에서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황장엽씨의 망명과 「황리스트」문제에 대해 『황씨는 김일성 유일사상을 체계화한 장본인으로 남북통일에 기여하기 위해 남쪽으로 넘어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황씨의 경우 망명도 아니고 귀순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황리스트」가 있으면 조용히 확인해서 신중하게 다루되 정책적이나 정치적으로 악용해서는 안된다』고 주문했다.<황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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