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8일째 ‘효자종목’ 태권도에서 금빛 낭보가 쏟아졌다.
노은실(21ㆍ경희대)과 이대훈(18ㆍ한성고)이 19일 중국 광저우 광둥체육관에서 펼쳐진 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57kg급과 남자 63kg급에서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이대훈은 결승에서 나차푼통(태국)을 10대9로 힘겹게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노은실은 라헤레 아세마니(이란)를 14대2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남자 68kg급에서는 장세욱(19ㆍ용인대)이 모하마드 바게리 모타메드(이란)에게 4대6으로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한국은 이날까지 태권도에서 4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정구 복식은 남녀 모두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김애경(22)과 주옥(21ㆍ이상 농협중앙회)은 톈허 테니스스쿨에서 열린 정구 여자 복식 결승에서 스기모토 히토미-우에하라 에리(일본)에 3대5로 패했고 김태정(34)과 배환성(25ㆍ이상 이천시청)은 양성파-리자훙(대만)에게 2대5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정구에서 일본, 대만과 함께 금메달 2개씩을 가져갔으나 은메달 4개를 수확하며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국가가 됐다.
조정에서는 지유진(22ㆍ경기대)이 여자 경량급 싱글스컬에서 7분56초15의 성적으로 와카이 에리(일본ㆍ7분56초15)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고 여자 복싱에서는 성수연(18ㆍ여주여고)이 대진표 추첨의 행운으로 1경기도 치르지 않고 4강에 진출, 동메달을 확보했다. 탁구 남자복식에선 정영식(대우증권)-김민석(한국인삼공사) 콤비가 동메달을 따냈고 사격 여자 트랩단체에서 이보나(29ㆍ우리은행), 강지은(20ㆍKT), 엄소연(22ㆍ의정부시청)이 동메달을 합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