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자본 창업 열기 고조

창업박람회 4만명 방문 '초만원'여의도 중소기업박람회장에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열린 '2001열린창업박람회' 에 첫날에만 1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4만여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최근 소자본창업열기를 실감케 했다. 한솔창업컨설팅 주최로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알파문구, 세향하이텍 등 총 96개업체가 참여했다. 외식업관련점이35개사로 가장 많았고 교육ㆍ문구관련점이 23사로 뒤를 이었다. 박람회를 찾은 사람들은 30, 40대가 가장 많았으며 5,000만원~8,000만원의 자본금으로 창업하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다양한 업종이 다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고래고기, 향기나는 명함, 벽걸이수족관, 잉크리필 등의 업종이 선보여 체인점품목이 외식업위주에서 탈피,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 첫날 1,2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30, 40대가 전체방문자의 60%를 차지했지만 20대도 20%나 돼 창업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00~8,000만원 정도를 창업자금으로 예상하고 있는 사람이 65%, 예비창업자 중 퇴직자가 15%나 돼 퇴직 후 재취업보다는 소자본창업쪽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예비창업자들이 선호하는 아이템은 외식업, 무점포업, 인터넷관련 순으로 나타났다. 한솔창업컨설팅의 김시현 실장은 "불안정한 고용현실 때문에 안정적인 수입을 위해 부업이나 전업형태로 창업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은행금리가 낮아 창업을 위한 자금대출에 부담이 적고, 체인본사가 패키지형태로 창업을 지원하는 등 창업환경도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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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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