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은행이나 증권사 간판급 직원들의 불명예 퇴진이 잇따르고 있다.
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CSFB)은 3일 자사의 기업금융 책임자 프랭크 콰트론에게 사직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콰트론은 기업공개(IPO) 관행과 관련해 CSFB가 감독당국의 조사에 직면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 직원들에게 증거가 될 만한 문서를 폐기하라는 이메일을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콰트론은 기술주 붐이 정점에 달했던 90년대 말 첨단 기술 기업들의 기업공개(IPO)를 주도한 인물로 유명하다.
한편 이에 앞서 메릴린치의 기술주 애널리스트인 헨리 블로짓과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통신주 애널리스트인 잭 그럽먼 등이 이미 감독 당국의 조사를 받고 회사를 불명예퇴직했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