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다음, 이젠 오른다"

최근 하락은 영업익 저조 때문<br>"저평가··· 1분기부터 본격상승"

지난 한달간 포털업체 가운데 주가 하락률이 가장 컸던 다음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용자제작동영상(UCC) 제작 광고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1ㆍ4분기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2월4일 9만원의 벽을 넘으며 52주 신고가 행진을 벌였던 다음은 12월7일 이후 꾸준히 주가가 빠져 한달 새 15.36%나 하락했다. 같은 기간 SK컴즈가 26.23% 급등하고 NHN이 8.31% 수준의 하락폭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그러나 다음은 4일 전거래일 대비 6.39% 오른 7만6,600원에 마감하며 주가 반전의 분위기를 보여줬다. 이날 상승폭은 지난해 11월27일(6.52% 상승) 이후 한달여 만에 가장 컸다. 전문가들은 다음의 최근 하락세가 지난해 4ㆍ4분기의 영업이익이 저조할 것이라는 예상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ㆍ4분기에 집행하지 않았던 광고선전비가 4ㆍ4분기 50억원 수준으로 집행돼 분기 영업익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다음의 지난해 4ㆍ4분기 영업이익이 12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억원 감소할 전망이다. 향후 주가흐름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분위기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자동차보험ㆍ디앤샵 매각에 성공하면서 대규모의 현금이 유입됐고 올 상반기 안에 UCC 광고모델이 구축돼 실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2위 업체라는 이유와 SK컴즈ㆍKTH처럼 모기업 프리미엄도 누릴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현 주가는 성장잠재력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됐다”며 “트래픽이나 시장 점유율, 광고매출 성장성 등을 감안하면 시간이 걸려도 주가상승 추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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