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업대출 시장 선도할 것"

만기구조 등 다양화한 맞춤형 상품 개발<br>"보증축소 단계적 진행 큰 혼선은 없을것"




김규복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지난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을 제고할 수 있는 보증 신상품을 개발, 기업대출 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날 2006년도 보증계획과 경영방침을 설명하며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은 중소기업을 무작정 보호, 육성하는 것에서 벗어나 이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미래 지향적인 방향으로 바뀌었다”며 “신보는 이에 발 맞춰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을 선도해나가는 쪽으로 기금의 역할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단지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한 ‘퍼주기’식 무분별한 보증은 대폭 줄이는 대신 사양업종에 종사하는 중기의 사업전환, 인수합병(M&A), 혁신형 중소기업 지원 강화, 경영혁신 컨설팅 지원 등 다양한 측면에서 지원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신보는 이에 앞서 18일부터 부분보증비율 및 신용등급별 보증료 차등화, 혁신 중기에 대한 보증 확대, 고액ㆍ장기 보증 축소 등을 골자로 한 신용보증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신용등급 및 보증거래 기간별로 부분보증비율을 50~80%로 세분화했으며 최고 보증료율을 기존 2.0%에서 3.0%로, 15억원 초과 고액 보증기업에 대해서는 가산 보증료를 부가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고액ㆍ장기ㆍ우량기업의 보증은 줄이는 대신 혁신형 중소기업과 창업기업에 대한 보증지원은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신보측의 설명이다. 보증 축소로 인한 중기의 혼란 우려와 관련, 김 이사장은 “보증 축소는 단기간에 급격하게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부분보증비율ㆍ보증료와 연계해 단계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시장에서 큰 혼선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앞으로는 신용보증이 기업 대출을 선도해나가는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장기ㆍ분할 상환구조의 보증상품을 확대하고 부분보증비율ㆍ보증료ㆍ만기구조 등을 다양화한 맞춤형 보증상품을 개발,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도 제고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보증제도를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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