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홈쇼핑주 '실적 모멘텀' 기대해볼만

수익성 위주 전략으로 하반기 전망 긍정적<br>외국인 '탈코스닥'속 매수우위 보여 눈길


홈쇼핑주가 물가상승으로 소비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서도 여전히 시장에서 호의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유가ㆍ환율 등 외부변수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업종에 속하는데다 수익성 위주의 전략이 실적을 통해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코스닥시장에서 연초 대비 지수가 가장 많이 상승한 업종은 방송서비스(5.56%)였다. 방송서비스 업종 시가총액 1ㆍ2위를 차지하는 CJ홈쇼핑과 GS홈쇼핑의 선전 덕분이었다. CJ홈쇼핑은 상반기 동안 32.43%, GS홈쇼핑은 2.42%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 수익률인 -19.83%와 비교하면 눈에 띄는 수익률이다. 이처럼 홈쇼핑주가 하락장에서도 선전할 수 있었던 까닭은 외형성장 대신 수익성을 택함으로써 실적 전망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더불어 글로벌 증시 불안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상반기 내내 ‘탈코스닥’을 감행했던 외국인들이 홈쇼핑주에 대해서는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분석된다. CJ홈쇼핑의 현재 외국인 보유 비중은 38.18%로 연초의 37.62%보다 오히려 0.56%포인트 높아졌다. 또 GS홈쇼핑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36.98%로 연초의 38.67%보다는 낮지만 지난 2월 말 35.51% 이후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김경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GS홈쇼핑의 2ㆍ4분기 영업이익은 1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할 것”이라며 “3ㆍ4분기에는 GS홈쇼핑의 외형도 성장국면으로 전환되고 이익 성장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ㆍ4분기에 덩치만 클 뿐 수익성이 나빴던 사업 부문에 대한 구조조정을 완료했고 상품군도 수익성 위주로 재편성하면서 이익률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CJ홈쇼핑이 다른 유통주에 비해 하반기에 선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뚜렷한 실적 모멘텀을 기록 중인 CJ홈쇼핑은 중국 동방CJ가 성장 견인차로 부각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CJ홈쇼핑은 전일 대비 4.23% 하락한 6만5,700원, GS홈쇼핑은 전일과 같은 6만7,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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