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금융정책 보고대회(가칭)’가 열릴 전망이다. 당초 계획에 없었던 이 보고대회가 마련된 것은 자본시장통합법에 이어 보험업법 개정, 헤지펀드 허용, 은행업 해외 진출 확대 등 하반기 금융산업 육성을 위한 굵직한 정책과제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추진력을 확보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청와대와 재정경제부는 권오규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민간 금융기관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금융정책보고대회 개최를 위한 협의를 벌이고 있다. 재경부는 이와 관련, “보고대회의 개최 시기는 7월 말로 잠정 확정됐다”며 “정부 차원에서 하반기 정책 이슈로 금융기관 해외 진출 확대 등 금융산업 육성을 설정하고 이를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재경부는 이번 보고대회를 통해 금융산업 육성을 위한 추가 규제개선 방안 등을 포함, 현재 추진 중인 금융제도 개선의 세부 로드맵을 공개할 계획이다. 현재 재경부는 자통법 통과에 따른 하위 법령 및 감독체계 정비, 금융기관 해외 진출 확대, 연기금 투자 대상 확대 등을 위한 세부 밑그림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