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오른 것은 지난 10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중기중앙회는 일부 업종의 계절적 비수기가 종료되고, 신학기 도래와 기업들의 본격적인 사업추진 시기가 맞물려 긍정적인 경기전망이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경기전망지수는 모든 부문에서 상승했다. 공업부문별로 경공업(84.4→90.5)은 6.1포인트, 중화학공업(88.0→95.5)은 전월대비 7.5포인트 올랐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84.4→91.2)은 6.8포인트, 중기업(91.4→98.7)은 7.3포인트씩 각각 증가했다. 기업유형별로도 일반제조업(85.9→90.8)은 지난달에 비해 4.9포인트, 혁신형제조업(87.4→100.0)은 12.6포인트나 오름세를 보였다. 또 경기변동 변화방향의 항목인 생산(88.1→94.1), 내수(85.5→92.5), 수출(90.4→94.4), 경상이익(83.4→88.9), 자금사정(86.2→88.3), 원자재조달사정(94.9→97.9) 등 전 항목의 지수도 높아졌다.
반면 경기변동 수준판단의 항목인 생산설비수준(101.2→100.5), 제품재고수준(102.7→101.3)은 하락했으나 기준치(100)를 웃돌며 과잉상태를 보였다. 고용수준(95.1→93.3) 또한 감소하며 인력부족이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사항으로 22개월 연속 '내수부진'(67.8%)이 꼽혔다. 이어 '업체간 과당경쟁'(33.8%), '인건비 상승'(32.7%), '판매대금 회수 지연'(27.6%) 등이 뒤를 이었다. '자금조달 곤란'(23.6%→19.8%), '물류비상승 및 운송난'(14.1%→12.0%)의 응답비율은 전월 대비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