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앞으로 2주가 중요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대신증권(003540)은 3일 보고서를 통해 메르스와 같은 바이러스·인플루엔자성 질환이 중장기적으로 경제나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단기적으로도 메르스의 최대 잠복기가 끝나는 시점인 앞으로 2주 후까지 추가 사망자가 없거나 감염률이 둔화되면 공포가 잦아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의 약세에 메르스가 일정 부분 영향을 줬다 볼 수 있지만 중국 경제지표 부진, 국내 수출부진, 금통위를 앞두고 금리·환율 변동성에 대한 불확실성 등의 요소에 메르스가 가세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도 과거 사례를 봤을 때 펀더멘털 모멘텀을 훼손할 정도의 충격과 공포가 아니라면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수익률 제고에 유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