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전체 휴대폰은 물론, 스마트폰, LTE폰 등 3개 분야에서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시장조사기관인 SA가 최근 발표한 세계 휴대폰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ㆍ4분기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처음 노키아를 제치고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 스마트폰 시장에선 지난해 4ㆍ4분기 애플에 밀렸으나 이번에 다시 선두에 탈환했고, LTE 시장에서도 큰 격차로 1위를 유지했다.
LTE폰의 경우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LTE 시장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 1ㆍ4분기에도 57%의 점유율로 판매 입지를 재확인했다. 모토로라는 17%, LG전자는 13%의 점유율로 다음을 이었다. LTE폰의 지역별 판매량에서도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갤럭시SⅡ LTE, 갤럭시SⅡ HD 등 다양한 LTE 스마트폰을 잇따라 내놓으며 미국, 한국,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으나 올 하반기 애플이 LTE를 지원하는 새 아이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돼 LTE 스마트폰 시장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총 9,250만대를 판매해 1998년부터 줄곧 1위를 고수해 온 노키아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25%, 노키아는 22.4%였다. 삼성전자는 북미에서 2008년 3ㆍ4분기 이후 연속 15분기 1위를 달성했으며, 서유럽에서는 사상 최고 수준의 점유율인 39%로 노키아와의 격차를 배 이상 벌렸다. LG전자는 삼성, 노키아, 애플, ZTE에 이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큰 폭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이 전분기 23.2%에서 30.1%로 증가하며 애플(23.8%)을 누르고 다시 선두로 나섰고 LG전자는 3.3%의 점유율로 9위를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