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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이 들려주는 노래선물을 들으니 힘이 나네요."
종근당이 투병 중인 어린이와 소외계층 아동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한 '키즈 오페라' 상반기 공연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종근당은 지난 4월부터 시작된 14차례의 키즈 오페라 공연이 11일 고대구로병원에서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종료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상반기 키즈 오페라는 자양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충남대병원·전남대병원·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총 14회에 걸쳐 진행됐다. 하반기 공연은 오는 12월에 분당서울대병원·부산대병원 등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공연 대상을 투병 중인 어린이뿐 아니라 평소 문화생활이 어려운 장애아동과 저소득지역의 어린이들로 확대해 보다 다양한 계층의 어린이들에게 공연 관람의 기회를 제공했다.
키즈 오페라는 종근당이 한국메세나협회와 협약을 맺고 올해부터 시작한 어린이 맞춤형 오페라 공연이다.
그랜드오페라단이 유명 오페라와 영화·뮤지컬에 삽입된 명곡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편곡해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들려준다.
올해 공연되는 오페라는 꼬마요정이 노래를 들려줘야 열매를 맺는 소리나무를 선물 받은 뒤 노래를 불러줄 사람을 찾아 나서면서 벌어지는 내용으로 어린이들이 현장에서 직접 악기를 다루고 함께 노래를 부르는 시간이 마련돼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종근당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문화소외 지역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오페라' 공연을 늘려 더 많은 어린이들이 문화예술 혜택을 누리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근당과 한국메세나협회는 키즈 오페라뿐만 아니라 2012년부터 '종근당 예술지상' 프로젝트를 통해 신진 미술작가 지원에 적극 나서는 등 문화예술 나눔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