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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휴대폰을 넷북처럼…"
입력2009.09.22 18:31:44
수정
2009.09.22 18:31:44
삼성 세계서 가장 빠른 1㎓급 모바일 CPU 공개<br>조만간 상용화… 시스템 반도체를 성장동력으로
| 권오현 삼성전자 사장이 2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삼성모바일솔루션포럼(SMS)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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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휴대폰을 넷북처럼…"
가장 빠른 1GHz 모바일CPU 공개대만 '모바일솔루션포럼'서 저전력 친환경 신제품 발표
타이베이=홍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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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저전력 모바일CPU를 내놓음에 따라 넷북을 대체할 수 있는 휴대폰 상용화에 한걸음 다가섰다.
삼성전자는 2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삼성모바일솔루션포럼(SMS)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1GHz급 45나노 모바일CPU를 처음 공개했다.
이 제품은 ARM사의 코어를 채택한 제품 중 속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기존 800MHz 제품보다 빠르고 ARM 코어를 사용하지 않는 1GHz 제품(퀄컴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성능이다.
모바일CPU는 동영상 등 응용소프트웨어를 구동하는 핵심 제어장치다. 1GHz급으로 속도가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업계 최초로 풀HD급 고해상도 동영상 녹화 및 재생이 가능한 기능을 추가해 멀티미디어 기능을 대폭 보강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조만간 휴대폰이 인텔의 아톰 CPU 등을 채택한 넷북 수준을 뛰어넘는 미디어 기능을 갖출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넷북의 기능을 완전히 대체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넷북급 휴대폰 양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에서는 부동의 세계 1위를 달리고 있지만 CPU를 비롯한 시스템반도체에서는 인텔에 밀려 전체 제품군에서는 세계 2위에 그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CPU 등 시스템반도체를 집중 육성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컴퓨터로 치면 하드디스크와 램의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모바일용 고성능 P램(512Mb)을 새로 선보이고 이달 중 양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휴대폰의 플래시메모리 제품을 위해 '원낸드'라는 특수제품까지 개발했다. 이번에는 노어보다 지우기 속도가 10배 이상 빠르고 쓰기 속도는 7배까지 끌어올린 P램을 본격 양산해 노어플래시 기술을 완전히 밀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휴대폰용 고성능 메모리인 1Gb 원디램 ▦중국 모바일TV 시장을 겨냥한 모바일TV 수신칩셋 ▦초슬림 카메라폰용 500만화소 CIS ▦모바일디스플레이 구동칩과 터치스크린 컨트롤러를 하나로 묶은 터치DDI 등을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포럼에서 선보인 신제품의 공통점으로 저전력 친환경성을 꼽았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앤 그린 모바일(Smart&Green Mobility)' 전략을 내세우며 "저전력 특성을 갖춘 친환경 반도체로 모바일 기기의 소비전력과 탄소배출량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만 현지의 100여개 고객사에서 1,000여명의 바이어들이 몰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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