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등 탄생 배경은 히피 문화
■ 왜 모두 미국에서 탄생했을까(이케다 준이치 지음, 메디치미디어 펴냄)=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이베이 등 혁신적인 IT 기업은 대부분 미국에서 만들어졌다. 이유는 무엇일까? 일본 IT 전문가인 저자는 웹 문화를 만들어낸 상상력과 창의성의 뿌리로 1960년대 미국 서부의 히피와 저항 문화를 지목한다. 히피들이 중시한 자유, 공생, 공유, 개방의 정신이 더 나은 세계, 하나로 연결된 세계를 지향하는 글로벌 기업을 빚어냈다는 설명이다. 미국 문화가 어떻게 IT 기업들에 계승됐는지 찬찬히 분석을 이어나간다. 1만 4,000원.
정부 개입없는 경제시스템 만들어야
■ 집단행동 경제학(존 R.커먼스 지음, 한국문화사 펴냄)= 정치경제학자 존 R.커먼스(1862∼1945)의 대표작이 다시금 독자를 찾는다. 저자는 20세기를 집단행동의 시대라고 규정하고 기업과 노동조합, 정당 등 세 가지 형태의 집단행동이 시대를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저자는 전통경제학이 주류이던 당시 시장경제에서는 노동착취, 빈부격차 때문에 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억압된다는 점을 고발했다. 이에 따라 노동과 자본을 조직화해 정부의 개입 없이 자발적 집단협상을 고도화하는 방식으로 경제 시스템의 중심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본주의 발전의 동인과 한계에 대한 20세기 학자의 선견자적 통찰력이 녹아있는 책이다. 1만 2,000원.
자기계발 할 수 있는 여행 비법
■ 스마트한 여행의 조건(김다영 지음, 이덴슬리벨 펴냄)= 관광이 아닌 진짜 여행은 무엇일까. 책은 자신만의 개성이 살아있는 조금은 특별한 여행을 위한 자기계발 여행 비법을 소개한다. 여행을 단순히 무료한 일상에서 맛보는 특별 이벤트를 넘어서 자기 발전의 도구로 삼을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여행 전문 기자이자 파워 블로거인 저자는 똑 소리 나는 여행, 자신을 한 단계 성장 시키는 체험 여행을 위한 다채로운 팁을 건넨다. 1만 4,800원.
인문학으로서의 경영을 펼쳐라
■ CEO가 잃어버린 단어(조지프 A.마시아리엘로·카렌 E.링크레터 지음, 비즈니스맵 펴냄)= 유명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1909∼2005) 전문 연구가인 저자들은 대중이 기업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된 이유를 기업 내부에서 찾았다. 방향 감각을 상실한 기업 경영을 정상궤도로 되돌리려면‘인문학으로서의 경영’이라는 피터 드러커의 비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저자들은 인문학으로서의 경영학을 정의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네 가지 핵심 주제인 연방주의·인간적 차원·리더십·사회생태학 등을 다룬다. 2만원.
사원주주제 회사가 신자본주의 대안
■ 사장의 회사 VS 사원의 회사(데이비드 에르달 지음, 동아일보사 출판국 펴냄)= 200년간 이어온 영국 제지회사를 사원에게 넘긴 저자가 신자본주의의 위기를 극복할 대안으로‘사원주주제’를 제시한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원주주제로 회사를 운영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사원주주제를 시작한 선구자 이야기와 기업 사례 등을 소개한다. 사원주주제가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인간의 본성과 연관 지어 풀어가는 대목도 흥미롭다. 1만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