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002990)의 인수합병(M&A) 이슈가 떠오르면서 주가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금호산업은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대비 가격제한폭(14.84%)까지 오른 2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금호산업의 급등은 매각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M&A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호산업은 지난 15일 잠재적 인수자들에게 투자안내서를 발송했으며 연내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경기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직구 활성화로 항공화물 물류 서비스와 택배 서비스가 하나로 연계된 통합물류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금호산업을 인수하면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항공물류 체인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인수 경쟁에 뛰어들어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금호산업의 건설 부문 영업가치는 6,561억원, 아시아나항공의 지분가치는 7,999억원, 광주 신세계백화점이 입점한 금호터미널 및 금호리조트 등 기타 자산의 가치는 1,88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금호산업의 목표주가를 3만8,000원으로 새롭게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