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자동차 본고장’인 미국에 엑셀을 본격적으로 수출한 이후 27년 만에 이룬 쾌거다. 500만대는 2007년에 돌파했다.
자동차 800만대는 쏘나타를 일렬로 세우면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를 약 5차례 왕복할 수 있을 만큼의 양이다.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쏘나타다. 1989년 출시 이후 194만대 이상 팔렸다.
1991년 출시한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는 191만여 대가 팔렸다.
미국 판매의 신호탄은 엑셀이었다. 엑셀은 첫해에만 16만대 이상 팔렸다. 하지만 급격한 판매 증가에 따른 정비망·품질관리 부족으로 미국 진출 초기에 브랜드 이미지가 추락하는 심각한 결과를 낳기도 했다.
이후 현대차는 1999년 정몽구 회장의 취임 이후 품질 우선 경영으로 성장했다.
2005년에는 앨라배마 공장을 준공해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해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
2008년에는 유럽발 재정위기로 시작된 세계 경기 침체에도 차량 구매 후 1년 이내 실직하면 차를 무상으로 반납할 수 있도록 한 ‘어슈어런스 프로그램’ 등 파격적인 마케팅으로 위기를 돌파했다.
최근에도 제값 받기를 중심으로 한 질적 성장 정책을 펼치며 현대차는 값싼 차라는 선입견을 씻어내는 데 주력했다.
현대차는 올해도 무리한 물량 확대보다는 내실 경영을 다지고 대형 고급차 판매를 확대함으로써 수익성 향상과 브랜드 고급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