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신지애 세계 제패 시동'… 국내 스포츠 10대 뉴스에

'수영 올림픽 첫金'이 1위


신지애(20ㆍ하이마트)가 올해의 국내 스포츠 뉴스 4위를 장식했다. 연합뉴스는 최근 전국 60여개 종합 일간신문사와 방송사의 스포츠 담당 부서를 대상으로 '2008 국내 스포츠 10대 뉴스'를 설문 조사한 결과 '신지애의 세계 제패 시동'이 40표를 얻어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에 1표차로 뒤져 4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1위는 45표를 얻은 박태환의 한국 수영 사상 첫 금메달 획득이 차지했으며 '김연아의 피겨 그랑프리 연속 우승과 파이널 3연패 좌절'소식이 44표로 2위에 꼽혔다. 신지애가 표를 많이 얻은 것은 세계 곳곳을 누비며 '차세대 세계 골프 여왕'인 자신의 존재를 각인 시켰기 때문이다. 이미 국내 무대에는 적수가 없었던 신지애는 올해 초부터 남아공과 호주, 일본, 영국, 미국 등을 누비며 세계 정상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3월 일본여자골프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 8월 여자 골프 메이저 경기인 브리티시오픈, 지난 달 미국 및 일본LPGA 대회인 미즈노 클래식과 우승상금만 100만달러가 걸렸던 ADT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해외에서만 4승을 올렸다. 비회원으로 미국LPGA투어 대회 3승(브리티시오픈, 미즈노 클래식, ADT챔피언십)을 챙긴 것은 투어 사상 처음이다. 그는 또 올 시즌 미국LPGA투어 10개 정규 대회에 출전해 3승을 포함해 총 6차례 톱 10에 들며 177만 달러를 챙겼다. 이는 공식 상금랭킹으로 산정하자면 3위에 해당하는 금액. 신지애가 회원이 아니라 랭킹에 오르지 못했으나 그가 번 상금은 현재 3위인 청야니(대만)가 27개 대회에서 벌어 들인 175만2,000달러보다 많다. 이에 따라 세계 골프계는 신지애를 아니카 소렌스탐과 로레나 오초아를 잇는 신세대 골프 여왕으로 주목하게 됐다. 미국 골프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신지애가 신인왕은 물론 상금 왕까지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며 기대를 표시한 바 있다. 한편 10대 뉴스 중 5위 이하는 ▦야구, 올림픽 첫 금메달과 13년 만에 500만 관중 시대 복귀(39표) ▦장미란, 세계 신기록으로 올림픽 금메달(35표) ▦문대성, IOC 선수위원 당선(31표) ▦SK, 한국시리즈 2연패 및 김성근 전성시대(30표) ▦수원, 프로축구 더블 우승 및 정규리그 1위(26표) ▦'비운의 복서' 최요삼, 경기 후 사망(22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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