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가 오는 2015년까지 항공여단을 창설한다는 계획 아래 항공장교를 모집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군 소식통은 12일 “해병대사령부가 해병대 소속 장교를 대상으로 항공장교를 모집하고 있다”며 “이는 항공여단 창설을 위한 첫 단계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선발될 항공장교는 20여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해병대는 내부적으로 항공지원대대와 기동대대에 각각 헬기 24대를, 공격대대에 공격용 헬기 18대를 확보할 계획이다. 해병대는 애초 항공병과를 창설하려 했지만 해군의 반대로 기존 전투병과 장교를 교육시켜 항공장교로 키우는 방향으로 수정했다.
한편 이날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9회 해병대 발전 국제 심포지엄’에서 국방대 정병호 교수는 “상륙작전과 지상작전, 신속대응작전, 비군사활동 등의 임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해병대의 구조가 공지(空地) 기동부대로 전환돼야 한다”며 “우리나라 해병대도 앞으로 1개 기동헬기대대, 1개 다목적 헬기대대, 1개 공격헬기 대대를 갖춘 항공단을 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