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결전의 땅’에 입성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스위스를 떠나 5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땅을 밟았다. 대표팀은 지난달 2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스위스로 이동, 31일 세계 최강 스페인과 평가전(1대4 패)을 치른 뒤 그동안 스위스에서 훈련해 왔다.
이란ㆍ카타르ㆍ레바논ㆍ우즈베키스탄과 함께 최종 예선 A조에 속한 대표팀은 9일 오전 1시15분 카타르와의 원정 1차전을 시작으로 1년여의 열전에 돌입한다. 조 1ㆍ2위를 해야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나갈 수 있는 험난한 여정이다. 최 감독은 도하공항을 나서며 “스위스에서 첫 훈련을 했을 때와 비교해 대표팀 분위기와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졌고 카타르전의 중요성을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며 “카타르가 1차전에서 레바논을 꺾은 뒤라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지만 준비를 잘하면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