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단신「불패소년」 이세돌3단이 중국의 1인자 창하오(常昊)9단을 꺾고 LG배 본선3회전(8강전)에 진출했다. 15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5회 LG배 세계기왕전 본선2회전에서 한국은 8명이 출전해 이창호·조훈현·서봉수·루이나이웨이(芮乃偉) 9단 등 5명이 8강에 진출했다.
이날 대국에서 스타는 단연 이세돌. 초반 불리한 바둑이었으나 중반을 넘어서면서 탁월한 타개 능력으로 창하오에게 207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5명이 출전한 중국은 이날 마샤오춘(馬曉春)9단과 저우허양(周鶴洋)8단이 원성진2단과 유창혁9단을 누르고 8강에 올랐다. 일본도 5명이 진출했으나 랭킹 1위 왕리청(王立誠)9단만 양건5단을 꺾었다. 본선3회전은 11월1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호쾌한 공격 바둑으로 아마 바둑팬에게 인기있는 유창혁9단이 개인 홈페이지(WWW.YOOCHANGHYUK.COM)를 15일 오픈했다. 국제화시대에 걸맞게 프로기사로는 최초로 한·중·일·영 4개국 버전으로 제작됐다.
홈페이지에는 유창혁의 프로필, 사진자료, 추억의 기보 및 최선기보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오픈 기념으로 명사대국을 주선하며, 사인 경품 제공 등의 이벤트를 연다.
국내 처음으로 아마페어바둑 대회가 열린다. 7월 1·2일 한국기원에서 열리는 파크랜드배 한국아마추어 남녀 페어바둑 대회가 그것으로 남녀가 짝을 이루는 혼합복식이다. 세계 23개국이 참가해 올 11월 중순 일본에서 열리는 제11회 국제페어바둑대회 한국대표 선발전을 겸하는 자리다. 28일까지 한국기원 보급부(02-2299-2173)에 신청하면 된다.
입력시간 2000/06/2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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