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시애틀에 규모7.0 강진

주정부 비상사태 선포지난달 28일 오전 10시55분께(한국시간 1일 오전 4시55분) 시애틀 등 미국 태평양 북서부지역에 리히터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 시애틀 주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없으나 시애틀과 주도 올림피아에서 25명이 부상했으며 이중 5명은 중태라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그러나 많은 건물과 점포들이 파손됐으며 1만 7,000여 기업과 가정이 정전사태로 불편을 겪었다. 미 국립지진정보센터와 지질조사국은 진앙이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남서쪽으로 56㎞ 떨어진 곳으로 진동이 약 30초간 계속됐으며 인근 포틀랜드는 물론 북쪽 160㎞의 밴쿠버 등 캐나다 남부지역, 심지어 1,100㎞ 밖의 솔트 레이크 시티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북서부 최대도시인 시애틀에서는 관공서, 학교, 집, 병원 등에 있다가 진동에 놀란 시민과 학생들이 밖으로 뛰쳐나왔으며 호텔 등 시내 중심가 고층건물의 경우 사람들이 승강기나 비상계단을 통해 황급히 대피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회장은 시애틀의 한 호텔에서 연설을 중단해야 했으며 시애틀의 관광명소인 스페이스 니들 타워 꼭대기에 있던 30여명이 갇혀 공포에 떨기도 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 65년 4월 29일 시애틀_타코마 지역에 리히터 규모 6.5의 강진으로 7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부상한 이래 30년만에 최대 지진으로 기록됐다. 미 서부지역은 지진취약지대로 지난 94년 로스앤젤레스 북부 노스리지에 6.7의 강진으로 72명이 사망하고 400억달러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적이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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