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전 총장은 6·25전쟁 당시 처음으로 F-51 무스탕 폭격기를 몰고 적진으로 출격한 일화로 유명하다. 고인은 지난 1950년 7월3일 북한군의 공세에 속수무책으로 밀리던 국군을 엄호하기 위해 F-51을 몰고 출격했던 10명의 조종사 중 한 명이다. 당시 출격한 조종사 중 생존자는 장 전 총장과 김신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장(전 공군참모총장) 두 명뿐이었다.
장 전 총장은 일본 와세다대 상학부와 일본 빈송비행학교를 졸업하고 육군참모학교를 수료했다.
1962∼1964년 공군 참모총장을 지내고 주태국 대사와 대한항공 사장, 한국관광공사 총재, 교통부 장관, 무역진흥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한·이란친선협회와 한·아랍친선협회 회장, 대한민국재향군인회 고문, 세종연구소 이사를 맡기도 했다.
대통령 공로표창, 금탑산업훈장, 국민훈장 모란장, 태국 백상훈장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아들 장태곤(포앰비 회장)·영곤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안장식은 7일 오전11시 대전현충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