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트북] 인천공항 탑승게이트 못찾아 '짐만실은 승객' 골치

항공사들이 여객기에 짐만 실어놓고 출발시간까지 탑승하지 못하는 승객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길이가 1㎞가 넘는데다 터미널 내 면세점이 분산돼 있어 승객들이 탑승 게이트를 찾지 못하거나 쇼핑을 하다 비행기 시간을 넘기는 일이 수시로 벌어지고 있다. 때문에 항공사들은 체크인할 때 탑승 게이트 번호와 위치를 승객들에게 일일이 주지시키고 있으며 일부 항공사는 탑승권에 출발시간을 적지 않고 탑승시간만을 적어 승객들이 더욱 주의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인천공항 구조에 익숙하지 않은 일부 승객들은 출국수속을 끝낸 뒤 보세구역 내에서 식사를 하거나 면세점 쇼핑을 하다 번번이 출발시간을 넘기고 있다. 항공사들은 보통 비행기 출발시간까지 승객이 탑승하지 않을 경우 화물칸에 실어놓은 짐을 찾아 비행기에서 내린다. 승객 미탑승으로 인한 수하물 하기작업은 10분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정시출발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천공항 출범 후 대한항공은 주 30편 가량, 아시아나항공은 주 10편 정도 이 같은 일을 겪고 있는데 이는 김포공항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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