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원 회원인 오승우(吳承雨.71)씨가 국내 첫 아시아 건축회화전을 내달에 마련한다.오씨는 6월 8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미술관에 한국, 중국, 일본 등아시아 13개국의 주요 건축물을 그린 작품 100여점(60-100호)을 내거는 '동양의 원형'전을 개최, 아시아 건축미를 비교 감상하게 할 예정이다.
오씨는 "전통건축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면서도 이를 소재로 한 작품은 막상 보기드물었고 개인전을 여는 경우는 더더욱 없어 안타까웠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50년 가까이 해 온 고건축 회화작업을 한 차례 결산하고 싶다"고 말했다.
출품작중 한국건축은 20여점으로 경복궁 근정전, 창덕궁 돈화문, 종묘, 수원화성, 석굴암, 부석사 무량수전, 법주사 팔상전, 금산사 미륵전, 운주사 석불, 통도사금강계단 등이 줄줄이 나오게 된다.
전시작의 주류가 될 외국건축물 작품은 80여점을 선별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중국 베이징(北京)의 쯔진청(紫禁城)과 이화원은 물론 만리장성 서쪽 끝에 있는 자유관, 티베트 라사의 포탈라 궁전, 캄보디아의 앙코르 와트, 인도네시아의 칼라산 사원, 일본 나라(奈良)의 호류지(法隆寺)와 도다이지(東大寺), 교토(京都)의 기요미즈테라(淸水寺) 그림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