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대스뮤지컬 '가위손' 공연차 내한 안무가 매튜 본

"아웃사이더 주인공에 관객들이 공감했죠"


“영화 가위손의 주인공 에드워드는 아웃사이더의 상징입니다. 누구나 생애 한 차례 피부색이든 외모 때문이든 자신이 주변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죠. 관객들이 가위손에 공감을 느끼는 이유는 바로 주인공 에드워드가 갖는 이 아웃사이더로서의 상징성 때문 아닐까요.” 안무가 매튜 본(46)이 댄스 뮤지컬 ‘가위손(Edward Scissorhands)’을 들고 내한했다. 가위손은 지난해 11월 영국 런던에서 첫선을 보인 그의 최신작으로 해외 공연으로는 처음 19~30일 국내 LG아트센터 무대에서 공연된다. 할리우드의 팀 버튼 감독의 원작 영화 가위손은 날카로운 가위손을 가진 인조인간 에드워드와 순수한 소녀 킴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남성 백조가 등장하는 ‘백조의 호수’와 파격적인 안무가 돋보인 ‘호두까기 인형’ 등으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매튜 본은 팀 버튼의 영화를 원작으로 댄스 뮤지컬 ‘가위손’을 탄생시켰다. 그는 “작품이 완성된 뒤 팀 버튼 감독이 실망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초연을 보고 좋아해줬다”며 “대사 없이 동작과 춤으로 줄거리를 표현하는 것이 힘들긴 했지만 영화를 내 나름대로 재해석했다”고 말했다. 매튜 본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네번째. 1주일가량 한국에 머물며 공연을 지휘할 예정이다. 그는 “영화 가위손을 좋아했던 사람에게는 만족감을 주고 영화를 못 본 사람에겐 영화와는 다른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다”며 “해외 관객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 팬들에게 신작을 소개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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