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2011 대학으로 가는 길] 성적대별 지원 전략

최상위권- 탐구영역 반영 방식 대학마다 달라 환산점수 구간 격차 유·불리 분석을<br>중상위권- 대학별 학생부 반영 비중 확인하고 수능 우선선발 보다 일반선발 겨냥<br>중하위권- 3개 영역만 반영하는 대학들 많아 자신에 유리한 대학 위주 지원을

양궁 선수들이 과녁을 조준하듯 대학별 정시모집 지원에도 치밀한전략이 필요하다. 우선 본인의 성적을 철저하게 분석한 후 지원하고자 하는 관심대학의 모집 요강을 세밀하게 살펴봐야 한다.

대학별 수능 반영방식·영역별 가중치 등 조건 먼저 잘 살펴야 올해 수능이 어렵게 출제돼 변별력이 높아졌다. 최상위권 학생들은 수능 성적만으로도 비교적 지원전략을 선명하게 세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나머지 수험생들의 경우에는 수험생수 증가에 따른 경쟁률 상승을 예상하고 각 대학별 수능 반영방식, 반영영역, 영역별 가중치 등의 조건을 잘 따져 자신의 유불리를 면밀히 분석해 보고 지원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정시모집 지원전략을 성공적으로 수립하기 위해서는 우선 본인의 성적을 철저하게 분석한 후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관심대학의 모집 요강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다양한 변수들을 종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최상위권은 대학별 탐구영역 환산점수 반영 방법에 따른 유불리 확인해야=2011학년도 수능 시험은 변별력이 커져 만점과 1등급 구분점수 사이에 해당되는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점수 차이가 지난해보다 크게 벌어져 동점자수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상위권 수험생들에게 1~2점은 상당히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특히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탐구영역 반영 방법을 눈여겨 봐야 한다. 이들 대학은 탐구영역 점수를 백분위를 활용한 변환점수로 반영하는데, 점수 구조에 따라 유불리가 나타날 수 있다. 백분위 성적의 상하 구간별로 환산점수에 차이가 있어 상위 백분위대에서는 환산점수가 크게 벌어지고, 하위 백분위대에서는 환산점수 차이가 작게 나타난다. 2010학년도 서울대 사회탐구영역의 반영 방법을 보면 백분위 100점과 99점의 환산점수 차이는 1.73점이지만 백분위 96점과 95점 간의 환산점수 차이는 0.75점에 불과했다. 백분위 100∼96점 사이의 최상위권 백분위 점수 간의 환산점수 격차는 크지만 백분위 점수가 밑으로 내려갈수록 점점 줄어든다. 이처럼 구간별로 점수차이가 다르므로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환산점수 유불리를 꼭 확인해야 한다. 2010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고려대, 연세대 등 다른 상위권 대학의 경우도 서울대와 비슷한 방법으로 탐구영역 환산점수를 반영했다. 이와 함께 각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올해 입시부터 탐구영역 반영 과목수가 축소돼 영향력이 줄어들 것이라고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자연계열의 경우 탐구영역의 반영 비율을 높인 상위권 대학들도 있으므로 이를 확인해야 한다. 성균관대와 연세대 자연계열은 언어ㆍ수리ㆍ외국어ㆍ탐구영역의 반영 비율이 20ㆍ30ㆍ20ㆍ30으로 탐구영역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서강대 자연계열은 지난해 언어 20%, 외국어 30%를 반영했는데 올해는 언어 17.5%, 외국어 27.5%로 반영비율을 줄이고 대신 과탐의 비율을 지난해 20%에서 25%로 늘렸다. ▦중상위권은 대학별 수능 반영 방식을 따져 자신의 유불리를 면밀히 점검해야=중상위권 대학들은 수능 점수 산출 방식이 대학별로 다양하기 때문에 이들 대학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은 각 대학별 수능 반영방식, 반영영역, 영역별 가중치 등의 조건을 잘 따져 자신의 유불리를 면밀히 분석해 보고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또 올해부터 탐구영역 반영 과목 수를 줄였기 때문에 동점자가 증가, 합격선이 상승할 가능성도 높으므로 이를 감안해 입시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학생부 성적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수험생들은 가톨릭대와 건국대 등 학생부 등급 간 점수 차이가 큰 대학 위주로,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은 수험생들은 수능 100% 전형이나 경희대, 중앙대 등 내신의 점수 차이가 작은 대학 위주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동국대는 내신 등급 간 점수 차이가 상대적으로 커 보이지만 반영 교과 중 매학년별 등급이 가장 높은 과목을 한 개씩 선택해 12과목만을 반영하므로 실제 점수 차이는 작은 편이다. 이렇듯 각 대학별 산출 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내신 산출을 통해 유불리를 점검해야 한다. 또 서울 소재 중상위권 대학들이 실시하는 수능 우선선발에서 최초 합격자들은 다른 군의 상위권 대학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중상위권 수험생들은 수능 우선선발보다는 수능과 학생부 성적을 모두 반영하는 일반선발을 생각하고 각 대학별 학생부의 비중을 정확히 분석해 최종 지원 대학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중하위권은 본인에게 유리한 방법으로 선발하는 대학 위주로 지원해야=중하위권 대학들의 경우에는 '3+1'반영 대학보다 3개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들이 많기 때문에 본인에게 유리한 방법으로 선발하는 대학 위주로 지원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중하위권 대학은 서울 소재 대학이나 제2캠퍼스 대학 등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경쟁률은 상당히 높게 형성되지만 그만큼 추가 합격자 수도 많기 때문에 경쟁률에 민감할 필요는 없다. 일반적인 형태의 반영 방법이 아니거나 반영 영역 수가 적은 대학의 경우, 또 주요 영역의 반영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하위권 대학의 경우에는 상당히 높은 경쟁률을 보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가톨릭대 디지털미디어학부의 경우 외국어영역 반영비율이 10%에 불과해 대학 내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한국항공대의 항공교통물류우주법학부의 경우 언어영역을 반영하지 않고 문ㆍ이과 학생 모두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률 및 합격선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중하위권 대학들은 학생부의 비중이 높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안양대의 경우'학생부 500점 + 수능 500점' 만점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그러나 학생부 등급 간 점수 차이가 상당히 커 1등급과 4등급 간의 점수 차이는 무려 30점에 이른다. 이처럼 중하위권 대학들은 학생부의 비중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학생부의 비중을 꼭 확인한 후 지원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도움말=이석록 메가스터디 입시평가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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