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54%가 "증시 저평가"…'정치·사회 불투명' 때문

증권업 종사자 질문

한국주식시장의 저평가에 대해 증권업 종사자들의 54.7%가 ‘부분적으로 동의한다’고 설문조사에서 답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처럼 ‘절대적인 저평가 수준’이라는 응답은 23.1%에 그치고, 이에비해 적정한 평가를 받고 있다는 응답도 18%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전문가인 종사들은 개인투자자에 비해 서울증시의 구조적인 한계를 더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가격적인 측면에서만 저평가를 바라보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저평가의 원인에 대해선 ‘정치ㆍ사회적 불투명성’이라는 응답이 42.2%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한국경제의 장기침체 우려’ 때문이라는 응답이 28.1%로 뒤를 이었다. 시장여건보다 ‘기업의 회계 및 지배구조의 불투명성’이라는 응답은 10%로 예상보다 낮게 나왔다. 외환위기 이후 회계감리 강화 등을 통해 기업들의 투명성 확보가 점차 이뤄짐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한 지적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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