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돼지고기가 일본의 수입돼지고기 시장을 완전히 평정했다.또 국산 컴퓨터와 컴퓨터부품, 액정디바이스, 폴리에틸렌, 스웨터 등도 일본의 수입시장을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일본 대장성이 올들어 지난 4월말 현재 일본 수입시장에서 국산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을 조사한 결과 돼지고기 시장은 국산이 162억8,000만엔을 수출해 전체 수입시장의 99.59%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컴퓨터 및 컴퓨터부품은 이 기간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54.43%가 급증한 411억3,000만엔을 수출해 수입컴퓨터시장의 53.26%를 장악했다.
액정디바이스 역시 올들어 전년동기 대비 370.78% 증가한 84억4,800만엔을 수출, 수입시장의 61.35%를 석권했다.
이밖에 폴리에틸렌이 10억1,200만엔으로 수입시장의 44.23%를, 스웨터 등 의류가 120억4,100만엔으로 39.53%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품목의 급격한 일본시장 잠식으로 우리나라의 일본 수입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4.52%보다 0.29%포인트 늘어난 4.81%를 차지하며 미국(시장 점유율 24.36%), 중국(〃 13.37%)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김형기 기자 K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