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무역업계] `널뛰기' 환율로 불안심리 고조

19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하루 환율변동폭만 10원이 넘는 날이 이어지는 등환율 변동폭이 큰데다 원화가치도 급등하면서 무역업계, 특히 중소 수출업체들의 불안심리가 높아가고 있다.전반적으로 환율이 업체들이 생각하는 적정 수준보다 큰 폭으로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등락폭도 커 수출가 산정에 갈피를 잡지 못하는 등 이래저래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며칠간 원화가치 급등으로 정부가 환율안정을 위한 시장개입을 강력히 시사하면서 근근이 현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불안하기 짝이 없는 실정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중소 수출업체들이 결제 기준환율을 잡기 어렵다는 문의가잇따르지만 속시원히 말해줄 수도 없는 처지"라며 "이들 업체의 채산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중소 수출업체들로서는 수출에 전력을 투구해도 시원챦은 판에 환율에 신경을빼앗기다 보니 수출차질 마저 예상되고 있다. 반면 종합상사들의 경우 연초부터 등락이 심한 환율을 예의주시하면서도 다소여유를 보이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종합상사의 경우 수출과 수입, 제3국간 거래 등이 복합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현재 환율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종합상사 관계자도 "환율 등락폭이 커 결제 시점을 잡는데 다소 어려움이있다"며 "그러나 IMF(국제통화기금) 체제때를 생각하면 크게 우려할 만한 사정은 아니다"고 말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올해 원화 가치의 강세기조 속에 등락폭마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출업체들의 수출입 활동에 고전이 예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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