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기아차 "협력社와 상생"

2691개社에 1조1500억 지원 공정거래협약 체결

경기도 화성의 롤링힐스에서 열린 현대차그룹과 협력사 간 공정거래협약식에서 윤여철(앞줄 오른쪽 다섯번째부터)현대차 부회장, 정호열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참석자들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ㆍ기아차그룹이 2,691개 협력사들에 직접자금지원 2,300억원을 포함해 총 1조1,5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ㆍ기아차는 8일 경기 화성시 롤링힐스에서 현대ㆍ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8개 계열사 및 주요 협력사 대표와 정호열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기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하고 상생경영 실천을 약속했다. 현대차그룹 10개 계열사와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한 협력사는 2,691개 기업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에서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2ㆍ3차 협력사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협약은 ▦하도급법 등 관련 법규 준수 의지 및 공정거래 원칙 천명 ▦대ㆍ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위한 3대 가이드라인 운영 ▦상생협력을 위한 협력회사 자금 및 기술 등 종합대책 ▦2ㆍ3차 협력사에 대한 상생협력 강화 등을 골자로 한다. 현대ㆍ기아차는 혁신 자립형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재무 건전화, 품질 및 기술개발 촉진, 교육훈련 및 경영활동 지원 등 다각적인 육성책도 마련했다. 이를 위해 2ㆍ3차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한 직접자금지원 2,283억원을 포함해 총 1조1,500억원의 재원을 조성, 이들을 지원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3,000억원 규모의 2ㆍ3차 상생대출 신규 프로그램도 들어 있다. 또 기술력과 품질관리에 취약한 2차 협력업체들의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현대ㆍ기아차 기술연구소, 구매 및 품질본부와 1차 협력사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2차 협력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ㆍ기아차그룹이 지난해 세계 금융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품질 및 글로벌 경영을 뒷받침해준 협력회사의 혁신과 노력 때문"이라며 "협력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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