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철강주 "오랜만에 힘 한번 썼네"


포스코 등 철강주들이 철강가격 강세와 업종별 순환매에 힘입어 동반 급등했다. 포스코는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보다 5.12%(2만4,000원) 오른 49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동국제강도 각각 7.63%, 7.55%, 5.66%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고 대한제강(5.14%), 한국철강(4.49%), 세아제강(3.93%)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철강주들의 동반강세에 힘입어 이날 철강ㆍ금속업종지수는 4.96% 상승해 업종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철강주들의 상승은 국내외 철강 가격이 잇단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윤식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국내 철강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에 가격 하락 압력이 있었지만 국제가격이 상승하면서 국내 가격을 낮출 이유가 없어졌다”며 “22일 발표될 포스코의 내년 1ㆍ4분기 철강가격은 동결될 확률이 높아 철강사들 실적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코스피지수 상승세 속에 유독 소외돼왔던 철강ㆍ금속업종에 대해 순환매가 일어난 것도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올 들어 이날까지 코스피지수가 21% 오르는 동안 철강ㆍ금속업종지수는 오히려 3.35% 하락하는 등 철강주들의 주가흐름은 꾸준히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윤관철 한양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 전망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주가가 오르지 못했던 철강주에 순환매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도 “철강업종의 실적이 다시 회복되면서 주가도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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