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표에서 양쪽 눈의 시력이 두 줄 이상 차이가 있을 때 시력이 낮은 쪽을 약시(lazy eye)라 하는데 이를 치료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이 개발됐다.
미국 사우스이스트 망막재단(Retina Foundation of Southeast)의 아일린 버치 박사가 개발한 이 특수 모바일 게임은 서로 색깔이 다른 렌즈로 만든 안경을 착용하고 진행하는 ‘떨어지는 벽돌 쌓기’ 게임이다.
연구 결과 약시 아이들에게 이 게임을 몇 주 동안 하게 한 결과 시력의 선명도(visual acuity)가 좋아졌다. 성인 약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같은 효과가 나타났으며 이러한 효과는 1년 동안 지속됐다.
안경으로도 교정이 힘든 약시를 고치는 일반적인 방법에는 시력이 나쁜 쪽 눈을 더 많이 사용하게 해 시력이 좋은 쪽 눈을 상당 기간 가리고 지내는 차폐법이 사용되고 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AMA) 학술지 ‘안과학’(Ophthalmology)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