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네덜란드 필립스의 합작사인 LG필립스디스플레이는 12일 32인치 고선명(HD)급 완전평면 TV용 브라운관을 이 달부터 구미 공장에서 양산 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다양한 디지털 방송 신호를 수용할 수 있어 디지털시대 매체 환경에 적합한 데다 해상도는 기존 제품보다 30% 이상 향상시키고 소비 전력은 30% 이상 줄인 게 특징. 이 회사는 오는 9월부터 국내 TV 업체를 대상으로 제품 시연회를 갖고 내년에는 중국 및 일본 업체에도 제품을 공급키로 했다.
윤광호 한국법인 법인장은 “38인치이하 가정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경우 가격과 품질경쟁력에서 우수한 대형 브라운관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이번 신제품 양산으로 브라운관 사업에서 1위 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굳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