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재, 이렇게 키운다] 신한금융지주회사, 통합銀 강점 집중교육


신한지주는 뉴뱅크의 성공적 출범과 더 큰 고객만족을 목표로 CS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CS교육인 ‘쌩쌩투게더’ 행사에서 여직원들이 환한 얼굴로 율동을 배우고 있다.


신한지주는 신한은행, 조흥은행, 굿모닝신한증권, 신한카드 등 12개의 금융계열사를 거느린 국내 최초의 금융지주회사로, 2001년 9월 설립 직후부터 금융지주회사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을 모두 포괄하는 대한민국 대표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에 걸 맞는 핵심인재 관리 및 육성, 인재양성을 위한 조직 구성을 위해 현재 테스크포스팀을 가동 중이다. 특히 최근 신한지주가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부문은 오는 9월 공식 통합작업이 시작되는 신한, 조흥은행 직원들의 감성 통합. 신한, 조흥은행의 통합으로 만들어질 뉴 뱅크(New Bank)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직원 개개인을 금융 전문가로 만들기 위한 각종 직무 교육은 물론 더 큰 고객 만족을 목표로 CS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CS교육의 경우 지난 한해 동안 총 49회에 걸쳐 신한, 조흥 양행 행원급 직원 5,000여명이 1박2일 과정으로 교육을 받았다. 주 테마는 ‘서비스의 표준화와 감성통합’. 서로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대 교육 서비스의 표준화 필요성을 인식하는 것이 교육의 목표였다. 어느 한 은행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양행의 가장 좋은 점을 선별해 새로 출범하는 뉴 뱅크의 방식을 배우자는 것이었다. 신한지주는 이외에도 부동산 고위과정, 금융연수원 대출심사역, 프리젠테이션 스킬 향상 과정 등을 지주회사 차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성균관대 EMBA, 서울대 고급 금융가 과정 등 외부에서 공동 연수도 실시하고 있다. 신한지주의 한 관계자는 “양행의 역량이 통합되는 동시에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교육과정을 진행 중” 이라며 “양행이 한 가족이라는 일체감이 형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같은 공동교육을 통해 직무 능력 배양과 양행의 업무 노하우와 프로세스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게 신한 지주의 설명이다. 각 계열사별로도 인재 양성 교육에 한창이다. 신한은행의 경우 1인 당 인력개발 예산이 지난 2001년 100만원 선이었지만 해마다 늘어나 지난해 말 현재 134만원, 올해는 157만원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신한은행의 교육시스템은 그 전문성과 성과에 있어서 타 행을 앞서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교육 공급자 중심의 팩키지화 된 교육에서 교육을 받는 수요자 중심의 개인화된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인재 양성의 기본 개념도 단순한 업무 습득이 아닌 종합적인 업무 수행에 필요한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신한, 조흥은행 부서장 및 예비 부서장들이 참여, 6개월 동안 각종 금융지식과 리더쉽 강화 등을 목표로 진행되는 신한 MBA가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신한지주는 특히 그룹 내 계열사 간 교차연수를 추진 중이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추진 가능한 시너지 관련 업무부터 시작해 그룹 문화 공유로까지 교육을 발전시키는 등 그룹차원의 통합연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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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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