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마무리 아동용 책 매출호조/경상이익 전년비 50% 증가 24억기록삼성출판사(대표 김진용)는 전집류, 생활교육도서, 문학서적등 성인대상 출판물에서 학습서등 아동용 출판물로 사업구조를 조정, 본격적인 외형성장이 기대된다.
성인도서 부문의 경쟁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유아 및 아동용도서 개발에 주력, 성인용과 아동용의 비중을 2대8 정도로 유지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최근 3년간 사업구조조정과 판매원 교육, 연구개발비등 자금 수요가 늘어 수익성이 둔화됐으나 인건비 증가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준 제본사업부를 정리하는등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금융비용부담이 크게 줄어들었다. 올 6월 결산결과 매출액은 2백88억원으로 전년보다 57% 늘어났다. 경상이익도 24억원으로 50%정도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3억7천만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외형성장은 아동용 학습지인 「아인슈타인」, 「영어교실」, 「키드잉글리쉬」등 아동용 도서의 매출 호조에 크게 힘입은 것이다. 또 지난 95년 인수한 이천휴게소의 매출이 본격화된 것도 매출증가에 한 몫을 했다. 이천휴게소는 내부공사가 끝남에 따라 이번 결산에서 64억원, 다음해에는 70억원대의 매출을 각각 올릴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다른 회사와 달리 TV광고를 거의 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광고비 절감효과가 크다. 신용카드판매를 장려해 자금회전을 원활히하고 현금 결제비중을 높이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아동용 출판물을 중심으로한 사업구조 조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아동교육용 CD롬을 제작하는등 매출 구조를 다양화함으로써 출판시장의 변화에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부터 컴퓨터잡지와 여성문화잡지도 발간하고 있다. 컴퓨터 잡지인 파워PC의 경우 컴퓨터 잡지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 발주부수도 지속적으로 늘어 현재 5만부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잡지부문의 매출 호조는 기업이미지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 회사는 또 문구류와 팬시제품을 판매하는 아트박스와 베네통 의류를 판매하는 F&F등 우량 관계회사 주식도 보유하고 있다.
삼성출판사의 주가는 지난 94년 12월 3만3백원을 기록한 후 하락, 현재는 2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이달들어 거래량이 늘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정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