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내년에 첫 항공모함을 진수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 경우 미국 군사전문가의 예상보다 1년 빨리 중국의 항모 진수가 이뤄지게 된다.
중국 지도부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한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내년 중국 공산당 창당 기념일인 7월1일을 즈음한 시기가 (항모 진수가 이뤄질) 시간대 중 하나”라고 전했다고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분석가들은 중국이 우크라이나에서 지난 98년 구입한 옛 소련 항모 바랴그를 내년 훈련과 기술시험용으로 취역시켜 항모전단을 구축하는 첫 걸음을 내디딜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에 때해 중국 국방부는 확인을 거부하고 있으며, 내년 항모 진수가 이뤄져도 완전한 항모 운용 능력을 갖추는 것은 수년 뒤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길이 300m의 바랴그는 중국 북부 다롄(大連)의 국영조선소에서 수리와 개조작업을 벌이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9일 중국이 오는 2020년까지 바랴그와 비슷한 크기의 항공모함 4척을 건조할 계획이며, 이중 두 척은 2015년까지 만들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