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공기관의 정책이 올 한해 동안 해외로 수출돼 1,283억4,000만원의 수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공공 정책이 미국ㆍ일본ㆍ중국 등 주요 국가에 역벤치마킹돼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국무조정실은 29일 ‘2005년 외국의 벤치마킹 우수사례’를 선정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인천국제공항 첨단시설 및 운영시스템’에 대통령표창을 수여했다. 또한 조달청의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과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문화콘텐츠산업의 전략적 지원체계’에 국무총리표창을 수여했다.
국조실에 따르면 올 한해 국내 공공기관의 정책이 해외에 수출된 사례는 총 57건에 1,283억4,000만원의 수출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인천국제공항 첨단시설 및 운영시스템’의 경우 일본 중부공항 및 나리타공항이 장애인을 위한 터미널 설계와 양방향 보안검색 장비 시스템을 벤치마킹했다.
조달청의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은 파키스탄과 베트남 정부가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도입을 계획 중에 있으며 UN/CEFACT(국제 전자문서 표준화기구)가 전자조달시스템의 전자입찰 절차를 국제표준으로 등록했다고 국조실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문화콘텐츠산업의 전략적 지원체계’의 경우 중국과 일본은 이를 벤치마킹해 국가 애니메이션 만화게임산업기지와 영상산업진흥기구를 각각 신설했다. 한편 환경부의 천연가스버스 보급정책은 말레이시아ㆍ인도네이사 등 동남아 국가의 천연가스버스 보급으로 418억원의 수출 유발효과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