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대선 필승 결의 사무처 월례조회'에서 당직자들의 조회 출석 상황이 저조하자 "박수를 많이 쳐줘서 감사한데 왜 앞자리는 비어 있나. 국장 아무도 안 왔나"라고 호통을 쳤다.
그는 굳은 표정으로 "(국장들이) 왜 뒤에 앉아 있어. 오늘 명색이 필승 결의대회 자리인데 이렇게 앞자리 비우고, 이런 분위기로 우리가 필승할 수 있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몇몇 국장이 늦게 들어서자 "왜 다 지각이야. 앞으로 나와"라고 큰소리치기도 했다.
김 본부장은 "흔히 죽기 살기로 한다고 하는데 지금 우리는 살기는 빼자. 죽기를 각오하고 열심히 하자"면서 "이제부터 부정적 시각과 언행은 일체 금지"라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당 밖에서 봤을 때 솔직히 우리 선거 준비가 잘 풀리지 않는 것 같아 대성통곡하고 싶은 심정"이었다며 "남자 당직자들은 나와 같이 찜질방에서 자자. 오늘부터 24시간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술과 골프 금지령을 내리고 매일 20~40대를 위한 아이디어를 1건씩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김 본부장은 "사무처 직원으로 등록된 사람은 내 개인 돈으로 1인당 10만원씩 줄 테니 맛있는 것을 사먹으라"고 했다. 현재 등록된 직원은 200여명이다.
한편 이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국민행복추진위 실무단의 강석훈ㆍ안종범 의원과 최외출 특보를 비서실로 발령 냈다. 최경환 전 비서실장의 사퇴로 축소된 비서실의 정책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이정현 공보단장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