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값 상승에 환차익까지… 골드뱅킹 기쁨 2배

골드뱅킹 기쁨 2배



금값 상승에 환차익까지 골드뱅킹 기쁨 2배 문승관 기자 skmoon@sed.co.kr 골드뱅킹 투자자들이 금값 및 원ㆍ달러 환율 상승에 힘입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대고객 금 고시가격’은 18일 현재 금 1온스당 1,001.70달러로 한 달 전에 비해 98.25달러(10.8%) 상승했다. 이는 국제 금값에 연동하는 것으로 실물인 ‘골드바’에 매입했을 경우 최근 1개월 수익률은 약 9.7%(세후 기준)에 달한다. 여기에 환차익까지 더하면 수익률이 20%에 육박한다. 금적립 계좌인 신한은행 ‘골드리슈’의 경우 당일 환율을 적용한 매매기준가가 18일 현재 1g당 3만2,737원으로 한 달간 5,258원(19.1%)이나 뛰어올랐다. 최근 환율이 급등함에 따라 금값 상승분의 두 배에 달하는 수익을 낸 셈이다. 골드뱅킹도 선물환 계약으로 환헤지가 가능하지만 해외펀드와는 달리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환헤지를 하지 않기 때문에 원ㆍ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환차익까지 고스란히 누리고 있는 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골드리슈 투자자 가운데 선물환을 체결하는 비율은 30% 정도에 불과해 상당수 고객들이 환차익까지 얻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신규로 금에 투자할 때는 선물환계약을 체결할 필요가 있다. 미국이 금리를 큰 폭으로 인하한 만큼 달러화가 계속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큰 데다 원ㆍ달러 환율이 단기간에 급등했기 때문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은 실물로 물가가 올라도 가치가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투자할 가치가 있다”면서 “최근 원ㆍ달러 환율이 급등한 탓에 환헤지를 문의하는 고객들도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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