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 계열사 드림라인이 자체적으로 진행해온 외자유치 협상 성사여부가 이번주안에 판가름날 전망이다.
드림라인은 26일 "그동안 우리와 투자협상을 벌여온 미국계 투자펀드 H&Q가 이번주안으로 투자여부 등에 대해 최종결정을 내리겠다고 최근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H&Q쪽이 고려하고 있는 투자규모는 300억원대로 투자방식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인수 등 신주인수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H&Q는 1대주주인 하나로통신과도 최근 두차례 접촉했으며 하나로통신은 "본사에 추가적인 자금부담이 가해지지 않는 한 H&Q의 드림라인 투자와 경영권획득에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드림라인은 지난 22일 이사회에서 현재 1,181억원의 자본금을 236억원으로 줄이는 감자비율 5대 1의 감자안을 통과시켰고 하나로통신도 감자에 반대하지 않아 외자유치가 성사되면 드림라인은 지분의 50% 이상을 외국인이 소유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하나로통신이 외자유치에 반대하지 않고 감자 등 외자유치를 위한 전제조건들이 대체로 충족됨에 따라 이번 외자유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