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햇빛을 가둬버려 차단하는 노트북

터치스크린에 다이나뷰 신기술 적용… 야외에서도 선명한 화질 제공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야외의 눈부시게 따가운 햇살은 노트북 사용자에게 최대의 적이다. 일반적으로 노트북에 장착된 LCD 패널의 경우 실내에서는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지만 스크린이 직사광선에 노출됐을 때는 반사광이 화면을 압도, 글자나 이미지를 제대로 나타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문제도 조만간 사라질 전망이다. 야외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노트북이 나왔기 때문이다. 아이트로닉스(Itronix)사가 최근 출시한 ‘GoBook MR-1’은 중량이 900g에 불과하지만 비와 눈, 폭풍우 등 어떠한 야외 조건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특히 주변의 빛을 흡수하고 밖으로 반사시키지 않는 특수 터치스크린을 장착, 강력한 햇살이 비치는 밝은 곳에서도 선명한 해상도를 제공한다. 대다수의 노트북 사용자들은 야외에서 스크린의 밝기를 조절, 선명도를 높인다. 하지만 이 경우 전력 소모가 심해지는 것은 물론 밝기가 너무 강해지면 검은색이 밝은 회색으로 보일 정도로 원래의 색상을 알아볼 수 없다. 사실 터치스크린은 LCD에 비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 터치스크린 자체가 LCD 위에 5겹이나 되는 별도의 층을 덧입힌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트로닉스는 터치스크린에 ‘다이냐뷰(DynaVue)’라는 신기술을 접목시켜 반사광을 없앴다. LCD에 편광필름과 특수필터를 사용, 스크린으로 들어온 빛을 굴절시켜 반사되지 못하도록 한 것. 즉 다이냐뷰는 햇빛과 맞서 싸우는 대신 햇빛을 가둬버리는 것이다. 현재 미국에서 시판되고 있는 이 제품의 유일한 단점은 4,450달러(약 450만원)에 달하는 비교적 높은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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