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유통] 단체급식사업 코너별 브랜드 마케팅 첫 도입

고교급식에 뛰어들면서 학교급식시장에 본격참여했던 위탁급식회사들이 고교급식 전면실시 시행 한학기만에 진퇴양난의 상황에 부딪혔다.지난 3월 고교급식 전면실시와 함께 대기업 중소기업 개인위탁업자들은 학교급식이 급식수와 매출증대 등 외형을 늘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 너나 할 것없이 학교급식시장에 뛰어들었다. 업체들은 특히 강남지역의 부촌이나 아파트촌이 밀집해 있는 지역에 위치한 학교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공략해 나갔다. 업체들간 유치경쟁이 치열해지고 학교급식에 참여하는 업체도 난립하는 기미를 보인 올해초만해도 영업권을 확보해주겠다며 업체들에 접근하는 브로커까지 등장하기까지 할 정도였다. 학교급식에 대한 기업들의 이같은 과열경쟁에는 지난해 5월 김대중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고등학교 전면급식실시를 지시한 이후 정부의 의욕만 앞세운 밀어붙이기식 졸속행정도 한 몫했다. 당초 정부는 충분한 검증과 준비기간을 거치지 않은 채 민자유치를 통해 구내식당을 보유한 학교는 98년 전면실시하고 구내식당 미보유학교는 99년 상반기중 완료하는 한편 가능한 전원급식을 실시토록 할 방침이라고 발표했었다. 시행한지 한학기가 지난 지금 이같은 과열양상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학교급식이 예상만큼 식수가 확보되지 않는데다 집단식중독등 골머리를 썩이는 문제가 줄을 이어 터지자 위탁급식회사들이 최근 들어 몸을 사리며 학교급식시장을 떠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서울시내에서 위탁급식을 하는 고등학교는 279개교중 167개교로 %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미 시설등에 쏟은 투자비(한 학교당 7,000만~2억원정도)가 아깝고 또 한번 들여놓은 발을 뺏을 때 쏟아질 비난과 이미지실추가 두려워 섣불리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업체들이 학교급식에서 고민하는 문제는 ▲낮은 급식비와 저조한 식수율 ▲적은 급식일 ▲집단식중독 빈발로 여론의 도마위에 오른 위생문제등으로 요약된다. 업체들은 교육부와 학교측에서 요구하는 급식비로서는 식당운영을 제대로 해나기기가 힘들다고 하소연한다. 현재 거의 100% 가까이 급식이 실시되는 초등학교의 경우 식단가는 1,300~1,500원정도다. 고등학교의 경우에는 전국 평균이 1,767원이고 도시로 갈수록 급식단가는 올라간다. 6대도시 평균은 1,829원으로, 서울시의 경우 2,140원으로 나타났다. 급식단가가 서울의 경우 전국평균보다 무려 20%이상 높다. 정부와 학교측은 급식비(업체로는 식단가)가 이처럼 높기 때문에 학생들이 급식을 외면한다며 급식비를 낮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업체들은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는 상황이 다르다고 말한다. 고등학교의 경우 초등학교처럼 부모들이 배식일을 거들지도 않아 인건비를 절감하는 상황도 아니고 먹는 양도 비교가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이미 투입한 시설투자비도 감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위탁급식업체들은 식단가를 낮추면 음식의 질 절하를 초래하고 이는 학생들이 더욱 식당을 기피하게 만들면서 학교급식 운영의 악순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한다. 급식일이 적은 것도 고민사항이다. 학교의 경우 방학기간 학교행사 시험등을 빼면 급식하는 일수는 대략 년간 160일이다. 일반 기업체나 병원에 비해 급식일이 절반정도로 떨어진다. 위생관리문제는 업체들로서는 가장 큰 고민거리로 등장했다. 심심치 않게 터지는 집단식중독 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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