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지난해 인수한 모토로라 모빌러티에 대해 진행 중인 구조조정의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구글은 구조조정으로 퇴직금 등 관련 비용이 3ㆍ4분기에만 3억 4,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구글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미국 이외 지역을 중심으로 모토로라에 대한 추가 구조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며 "그로 인해 상당한 규모의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구글은 아시아 지역 가운데 수익이 나지 않는 지역에서 철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글은 미국 언론의 추가 감원 규모 등에 대한 질문에는 즉각 응하지 않았다. 구글은 앞서 지난 8월 다양한 생산라인을 가진 모토로라의 휴대전화 사업부를 통합하면서 인력 가운데 20%를 줄일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