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열리는 주요20개국(G20)서울 정상회의의 직ㆍ간접 경제적 효과가 최대 2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5일 ‘서울 G20 정상회의 기대효과’보고서에서 G20 정상회의는 1,023억원의 행사 직접효과와 21조4,553~24조5,373억원의 간접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경제효과는 현대 소나타 100만대와 한 대당 1억1,000만달러 상당의 30만톤급 유조선 165척을 수출하는 효과와 맞먹는 수준이다. 또 지난 2002년 한ㆍ일 월드컵 개최로 우리가 얻은 국가 브랜드 홍보 효과 7조원보다 3배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는 셈이다.
연구소가 분석한 행사 직접효과는 G20 정상회의 외국인 참가자의 소비지출(490억원) 및 이에 따른 부가가치 창출효과(533억원)로 구성됐다. 또 간접효과에는 기업 홍보효과(1조738억∼1조2,390억원) 및 수출증대효과(18조9,587억∼21조8,755억원)와 해외자금조달비용 절감효과(1조4,228억원)를 포함됐다.
연구소는 “종합적으로 서울 G20 정상회의 개최는 국가브랜드 제고는 물론 이로 인한 유형의 경제적 파급효과로 21조5,576억∼24조6,395억원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소는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은행자본 유동성 규제 ▦대형 금융기관(SIFI) 규제 ▦국제통화기금(IMF)쿼터 개혁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 방안 및 개도국 경제개발을 위한 다년간 행동계획 수립 보고 등을 합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동훈 삼성경제연구고 수석연구원은 “신흥국 최초의 의장국인 한국은 금융위기 해결은 물론 세계경제의 동반성장 달성이라는 ‘뉴 노멀(New Normal)’ 창출 노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소는 G20 서울정상회의가 우선 국가 브랜드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가브랜드 수준은 경제협력기구(OECD) 30개국 중 19위에 불과하여 OECD 평균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다. 연구소는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이후 한국의 국가브랜드 수위가 2~3단계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소는 G20서울 정상회의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G20 정상회의 상설화를 위해 적극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공정한 세계 경제질서를 ‘서울 컨센서스’의 핵심 어젠다로 제시할 것을 주문했다. 연구소는 “한계에 다다른 ‘워싱턴 컨센서스’를 대체할 ‘서울 컨센서스’를 핵심 어젠다로 제시해야 한다”며 “서울컨센서스는 선진국과 개도국 간 협력을 통해 효율적이면서도 공정한 자원배분과 글로벌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