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사상최초로 연간 자동차 수출 50만대를 돌파했다.
17일 기아차는 이날 평택항을 출항한 미국행 화물선 `현대 201호`에 옵티마 등 2,000대를 선적, 연간 수출누계가 50만231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기아차의 완성차 수출실적은 53만대, 수출액 60억달러로 예상된다. 이는 부품형태의 KD(현지조립형반제품) 수출을 제외한 것으로 KD수출까지 포함하면 수출대수가 70만대에 달한다.
기아차는 또 올해 수출 평균가격 1만달러 벽을 가뿐히 넘어섰다.
이 회사 관계자는 “수출 주력차종이 중저가 소형차에서 중대형 고부가가치 모델로 바뀌면서 수출차량의 대당 평균가격(선적가 기준)이 2000년 8,700달러, 2001년 9,400달러, 2002년 9,800달러 등으로 줄곧 상승세에 있으며 올들어서는 1만1,600달러로 1만달러 벽을 깼다”고 설명했다.
< 문성진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