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현대車, 체코에 30만대 공장 설립

2008년부터 본격 가동 계획

현대자동차는 체코에 8억-10억유로를 투자, 30만대 규모의 자동차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고 현대와 체코 산업부가 27일 발표했다. 밀란 우르반 체코 산업장관과 김인서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 나라 동부 노세비체에 이같은 규모의 공장을 지어 2008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체코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투자에 합의했으나 관계부처의 승인을 거쳐 오는 5월 중순께 공식 투자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 공장이 전면 가동에 들어갈 경우 1만5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1.5%의 국내총생산(GDP) 성장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우르반장관은 기대했다. 현대차는 체코공장에서 승용차와 RV, SUV 등의 새 모델 자동차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김인서 부회장은 말했다. 이로써 현대는 폴크스바겐과 스코다에 이어 체코 3위의 자동차 생산업체가 될전망이다. 현대차 계열사인 기아자동차는 이미 노세비체에서 동쪽으로 60㎞ 떨어진 슬로바키아 질리나에 자동차 공장을 짓고 있는데 체코 정부는 투자 유인책의 일환으로 노세비체와 슬로바키아를 연결하는 고속 도로 건설을 약속했다. 자동차산업은 체코 산업생산의 20%, 총수출의 18%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으로 2005년 6%에 달한 빠른 경제성장률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체코 정부는 자국이 현대차의 유럽지역 생산활동에 바람직한 전략적 위치임을현대측에 확신시켰다고 김 부회장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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